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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 승인 시스템' 뚫렸나..."바이비트 해킹과 유사"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블록에이드는 공격자가 바이낸스 거래 승인 시스템과 서명 인프라를 악용해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빼냈다고 전했다.
  • 해당 지갑이 검증되지 않은 자산 회수용 계약에 실행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고, 이 기능이 자산 탈취 통로로 악용됐다고 밝혔다.
  • 이번 공격이 지난해 2월 바이비트 해킹과 매우 유사하며 온체인 사전 준비 정교함을 근거로 북한 연계 해커들의 작전과 닮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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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에이드, 서명 체계 악용 가능성 제기

"지난해 바이비트 공격과 매우 유사"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바이낸스 해킹 공격자가 개인키를 훔치는 대신 거래 승인 시스템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산을 옮기는 데 필요한 비밀정보를 직접 빼내지 않고도, 해당 정보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속여 악성 거래에 서명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명 인프라가 침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키가 유출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키는 가상자산 거래에 서명하고 자산 통제권을 입증하는 비밀번호다. 이를 탈취하면 공격자가 직접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 벤나탄 CEO가 지목한 키 악용은 개인키를 외부로 가져오지 않더라도 서명 시스템을 장악하거나 속여 원치 않는 거래를 승인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블록에이드는 공격자가 바이낸스의 거래 승인 시스템을 악용해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이 공격자의 프로그램에 지갑을 움직일 권한을 내줬고, 이 프로그램이 자산을 외부로 보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블록에이드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검증되지 않은 자산 회수용 계약에 실행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다. 이 계약에는 지정된 운영자가 지갑의 토큰과 이더리움을 빼낼 수 있는 기능이 담겨 있었다. 정상적인 권한 위임 기능이 자산 탈취 통로로 악용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바이비트 해킹과의 유사성도 지적했다. 벤나탄은 "두 사건이 매우,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당시 바이비트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자는 외부 지갑 서비스 세이프의 개발자 인증정보를 탈취해 인프라에 접근한 뒤, 서명 담당자들을 속여 악성 거래를 승인하도록 했다.

또 벤나탄 CEO는 "온체인 사전 준비의 정교함 등을 근거로 이번 공격이 북한 연계 해커들의 작전과 닮았다"고 봤다.

#디지털자산 해킹
#바이낸스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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