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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發 쇼크…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 후퇴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알파벳 실적 부진과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코스피가 5600선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 9% 가까이 하락했고 외국인·기관이 총 7802억원 순매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 AI 기업 투자 부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 위축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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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 충격에 반도체株 직격탄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9% 하락

외국인·기관 7800억원 순매도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코스피가 30일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5600선으로 밀려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개인의 저가 매수로는 낙폭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50포인트(4.98%) 내린 5642.16을 기록하고 있다. 3% 하락한 5760.3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5629.55까지 떨어졌다. 지난 28일 6.63% 급등하며 회복했던 6000선에서 이틀 만에 5600선으로 내려왔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기준가 대비 1만2250원(5.28%) 내린 2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만6000원(8.91%) 떨어진 139만원으로, 140만원선을 밑돌았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두 종목이 나란히 밀리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78억원, 기관은 25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두 주체의 순매도액은 총 7802억원이다. 개인은 6978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지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3314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매도세는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667개로 상승 종목 196개의 세 배를 웃돌았다. 대형주 약세와 함께 시장 전반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번지는 흐름이다.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것은 간밤 미국 기술주의 급락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38%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0.30%, 0.25% 내렸다. 알파벳은 시장 기대를 밑돈 실적과 AI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우려로 12% 넘게 떨어졌다.

충격은 반도체주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4.98%, 5.32% 밀렸다.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AI 기업의 투자 부담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도 직결된다.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기업이 설비투자 속도를 늦추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주문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실적 개선에도 앞으로의 투자와 수요가 유지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주가를 압박하는 구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최근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기업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 변화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장중 외국인 선물 및 현물 매매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3.49%) 내린 726.93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원, 4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19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은 1418개로 상승 종목 255개를 크게 웃돌았다.

#AI
#반도체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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