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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9% 폭락…AI 투자 불안에 나스닥 2.86%↓
간단 요약
- 나스닥종합지수 등 미국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 인텔이 28.58% 폭락하고 엔비디아, AMD,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동반 급락하며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 바이낸스 해킹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상자산 관련주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반면 엑손모빌, 셰브런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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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하면서 기술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바이낸스 해킹과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73포인트(2.86%) 떨어진 2만5437.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0.32포인트(1.82%) 내린 7580.0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72.25포인트(1.09%) 하락한 5만1770.31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3.3%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인텔 주가는 28.58% 폭락해 1974년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인텔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3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전망도 150억~160억달러로 예상치(171억달러)에 못 미쳤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4.22%, 10.88%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95% 하락했다. 주요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했다. 지난 6월23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월가에서는 AI 기업들이 이제 투자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쏟아부은 돈이 충분한 이익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높은 금리가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투자가 희망과 꿈에 기대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가 10.62%, 로빈후드가 7.21% 내렸다. 비트코인도 장중 7만7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거래소 보안 사고가 가상자산 가격과 관련 기업 주가를 동시에 압박했다.
반면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각각 2.16%, 1.75% 상승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로 유가와 정제 마진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란 전쟁의 확전 우려에 이날 국제유가도 2% 넘게 올랐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40% 상승한 배럴당 117.64달러에 마감해 지난 4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8% 오른 104.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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