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첫 탈취 자산은 엑스알피…4분 만에 2억9600만달러 유출
간단 요약
- 바이낸스 해킹에서 엑스알피(XRP)가 첫 탈취 자산으로 약 2억9600만달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 공격자들은 이후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트론(TRX) 등에서 추가 자산을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 바이낸스는 전체 해킹 피해 자산의 약 90%를 충당했고, 엑스알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0개 가상자산의 고객 잔액을 100%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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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에서 엑스알피(XRP)가 가장 먼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 사건을 추적한 결과, 공격자들이 엑스알피 네트워크에서 약 2억960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먼저 빼돌렸다고 밝혔다.
TRM랩스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29일 오후 8시 5분부터 9분까지(UTC) 바이낸스 지갑 5개에서 총 2억3346만 XRP를 단일 지갑 주소로 전송했다. 첫 번째 거래에서 전체 탈취 물량의 약 79%가 이동했으며, 피해 지갑에는 계정 유지에 필요한 최소 잔액만 남았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도 엑스알피가 가장 먼저 유출됐으며, 이후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트론(TRX) 순으로 탈취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아캄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이후 9개 블록체인에서 141건의 거래를 통해 약 60억달러를 추가로 이동시켰다.
엑스알피 발행사 리플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자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 일부를 동결했다. 공격자들이 탈취한 8850만 RLUSD 가운데 4800만개를 이미 매도한 상황에서 리플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남아 있던 4050만 RLUSD의 이동을 차단했다.
다만 엑스알피는 RLUSD와 달리 발행사의 동결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5시(UTC) 기준 탈취된 엑스알피는 추가 이동 없이 공격자 지갑에 남아 있었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해킹 피해 자산의 약 90%를 충당했다고 밝혔다. 엑스알피를 비롯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0개 가상자산의 고객 잔액은 100%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3일까지 해당 자산에 대한 준비금 영지식증명(ZKP)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