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바이낸스 해킹 충격에 투매 확산…하루 실현 손실 11억달러
간단 요약
- 바이낸스 해킹 충격으로 비트코인 시장에서 24시간 실현 손실이 11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절 매도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시장 유동성이 약 2만3284BTC 규모로 감소한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7553달러까지 하락해 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7만5913달러 부근이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됐으며, 이 수준 유지 여부가 해킹 이후 매도 압력 진정과 추가 조정 가능성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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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바이낸스 해킹 충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대규모 손절 매도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 구가온체인(GugaOnChai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24시간 실현 손실은 약 1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63억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여파가 이틀 뒤 본격적인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킹 발생 당일인 29일 비트코인은 8만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실현 이익은 약 4억6409만달러, 실현 손실은 약 3억66만달러로 집계됐다. 대규모 해킹에도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31일 비트코인 가격이 7만755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같은 기간 실현 이익은 약 5억1915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실현 손실은 11억1500만달러로 급증했다. 구가온체인은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하며 매도에 나선 결과라고 진단했다.
시장 유동성 감소도 매도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지표 'FEI Downside Alpha'에 따르면 당시 주문장에서는 약 2만3284BTC의 유동성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온체인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지선으로는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TH Realized Price)이 제시됐다. 해당 지표는 해킹 발생 당시 7만6056달러에서 31일 7만591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나타내는 이 지표는 시장의 주요 지지 구간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구가온체인은 이번 대규모 실현 손실이 단기 투자자들의 투매와 함께 상대적으로 장기 보유 의지가 강한 투자자들에게 자산이 이전되는 과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손바뀜이 실제 시장 바닥 형성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는 향후 비트코인이 7만5913달러 부근의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해당 구간의 지지 여부에 따라 해킹 이후 나타난 매도 압력이 진정될지,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가 가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