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하락…키옥시아 실적 전망도 부담
간단 요약
-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TOPIX지수가 미국 기술주 및 반도체주 급락과 일본 기술기업 실적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실적 전망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고 ADR이 17% 급락해 일본 기술기업 전반의 수익성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논란과 일본 증시 및 개별 종목의 큰 폭 하락으로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 신중한 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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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자국 기술기업의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인 이비덴과 섬코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일본 증시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토픽스(TOPIX)지수도 약 0.8% 떨어졌다.
일본 증시 약세에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 급락했다. 특히 인텔 주가는 40여 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실적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키옥시아는 지난달 30일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2조엔(약 1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전 분기와 비교해 사실상 정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키옥시아의 주식예탁증서(ADR)는 17% 급락했다.
히라카와 쇼지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키옥시아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일본 기술기업 전반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기술주 급락 이후 일본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한층 엄격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닛케이225지수는 10월 30일까지 약 13% 하락했으며, 키옥시아와 전자부품 업체 다이요유덴의 주가는 각각 50% 넘게 떨어졌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이다. 일본 증시는 오는 3일 공휴일로 휴장하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4일 아시아 거래시간부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