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체인, 보안 취약점에 크로스체인 거래 중단…바이낸스 해커 자금세탁도 차질
간단 요약
- 토르체인(THORChain)이 보안 취약점 발견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10개 네트워크의 자산 교환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 체이널리시스는 토르체인 서비스 중단으로 북한 해커들의 바이낸스 해킹 자금세탁과 탈취 자산 이동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토르체인 창립자 존폴 토르비욘센은 불법 자금 이동 논란에도 탈중앙화 인프라의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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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크로스체인 거래 프로토콜 토르체인(THORChain)이 보안 취약점 발견으로 주요 블록체인의 자산 교환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르체인은 지난달 31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블록 재구성 과정에서 환불 처리 오류가 확인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10개 네트워크의 자산 교환이 중단됐다.
문제는 이더리움에서 최근 생성된 블록이 다른 블록으로 대체되는 '리오그(Reorg)' 현상에서 비롯됐다. 당시 10이더리움(ETH) 입금 기록이 블록 재구성으로 사라졌지만 토르체인 시스템에는 이미 입금이 반영된 상태였다. 이후 거래가 설정된 가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환불 절차가 진행됐고, 실제 입금액 외에 10ETH가 추가 지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토르체인은 해당 취약점이 악용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동으로 거래를 중단했다. 현재 아발란체와 베이스, 엑스알피(XRP) 네트워크에서는 거래가 유지되고 있으며, 중단된 네트워크는 노드 운영자들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 해킹 자금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토르체인의 서비스 중단으로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작업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토르체인이 의도치 않게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상당한 규모의 자금세탁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가 복구되기 전까지는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북한 해커들도 토르체인의 주요 크로스체인 교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약 63억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FBI는 토르체인 노드 운영자와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탈취 자금과 연관된 주소의 거래를 차단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토르체인은 불법 자금 이동에 악용된다는 지적에도 허가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인프라의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토르체인 창립자 존폴 토르비욘센은 외부 압력에 따른 프로토콜 중단이 탈중앙화 결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