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가타야마 재무상은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투기 거래가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하고 엔화 강세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 미국의 AI 산업 정책 변화가 아시아 금융시장과 일본·한국·대만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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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서 무질서한 움직임이나 지나친 투기 거래가 나타날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존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미국의 정치 상황이 달라지더라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양국의 협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과 각료들이 즉시 바뀌는 것은 아니며 미국 측 협의 상대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며 공동성명에 따른 대응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 추진에 제약이 생기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결과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변수로 꼽힌다.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권을 활용해 관세와 대외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 역시 아시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이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에너지 비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경우 일본과 한국, 대만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시장 상황은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던 당시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84엔 안팎에서 거래됐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특정 환율 수준보다 과도한 변동성과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과 일본 당국 모두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