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낸스 탈취 비트코인 믹싱 시작…28 BTC 추적 회피"
간단 요약
- 북한 해킹 조직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64억3000만달러 규모 가상자산을 1만2000여개 지갑과 여러 블록체인으로 분산해 자금세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현재 탈취 자금 중 약 28억5000만달러는 동결됐으며 약 32억4000만달러는 여전히 해킹 연관 주소에 남아 있고, 실제 현금화 규모는 미미하다고 전했다.
- 엘립틱은 트론 네트워크, 크로스체인 브리지, 비트코인 믹싱(코인조인) 등이 동원됐으며 향후 ETH가 소액 단위로 BTC로 전환돼 OTC를 통해 수개월에 걸쳐 현금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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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조직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64억3000만달러 규모 가상자산을 1만2000여개 지갑과 여러 블록체인으로 분산하며 자금세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낸스 해킹 이후 나흘도 되지 않아 11개 블록체인에서 약 1만2000개의 지갑과 4만건 이상의 거래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평균 25초마다 새로운 지갑이 만들어진 셈이다.
현재 탈취 자금 가운데 약 28억5000만달러는 동결됐으며, 약 32억4000만달러는 여전히 해킹과 연관된 주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형태로 보관되고 있으며 실제 현금화된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금세탁 과정에서는 트론 네트워크가 주요 경로로 활용됐다. 탈취된 자금은 약 7700개 주소로 쪼개진 뒤 여러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거쳐 이더리움으로 이동했다. 이후 ETH와 솔라나(SOL), 니어(NEAR), 엑스알피(XRP) 등 다른 자산에서도 이동이 시작됐다.
비트코인 믹싱도 처음 확인됐다. 엘립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약 28 BTC가 코인조인 방식으로 섞였다. 코인조인은 여러 이용자의 비트코인을 하나의 거래에 함께 넣어 자금의 출처와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다만 엘립틱은 자금세탁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직접 자금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정한 시간 간격과 금액, 반복적인 재시도 등은 기존 자동화 프로그램의 특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트론에서는 한때 시간당 약 1300건, 3초당 1건꼴로 거래가 발생했다.
엘립틱은 향후 탈취된 ETH가 소액 단위로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뒤 장외거래(OTC) 중개업체 등을 통해 수개월에 걸쳐 현금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