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바이낸스가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거래 유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켓메이커 인센티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바이낸스는 일부 중소형 마켓메이커에 현물 및 선물 거래 수수료 리베이트를 상향 적용하는 조치를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 해킹 이후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와 고객 자금이 감소했지만, 바이낸스는 손실 보전 및 유동성 유지 조치를 즉각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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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거래 유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켓메이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주 약 63억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한 직후 일부 중소형 마켓메이커에 현물 및 선물 거래 수수료 리베이트를 높여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켓메이커는 거래소에 매수·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유동성 공급자다. 바이낸스는 거래량 기여도 등에 따라 이들을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상위 등급에 더 높은 수수료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2·3등급 마켓메이커에도 최상위인 4등급과 동일한 리베이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거래 참여를 유도해 호가창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해킹 이후 바이낸스의 시장 유동성은 크게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 업체 탈로스에 따르면 해킹 발생 후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는 약 45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로 30%가량 줄었다. 이는 현재 가격에서 1% 이내 범위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고객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29일 해킹을 확인한 뒤 출금을 중단했다가 이달 1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후 2일까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순자금 규모는 47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이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전체 고객 자산의 일부에 해당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 해커들을 지목했다.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해킹 이후 신속한 상황 공유가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거래소의 핵심 경쟁력인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도 즉각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