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바이낸스 해킹 자금, 나흘 만에 1만2000개 지갑으로 분산…자동화 자금세탁 정황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64억3000만달러 상당 가상자산이 나흘 만에 11개 블록체인·1만2000개 지갑으로 분산됐다고 전했다.
  • 엘립틱은 해킹 자금이 일정한 거래 간격과 반복 금액, 코인조인 등으로 이동하며 자동화된 자금세탁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 엘립틱은 약 28억5000만달러 동결, 32억4000만달러가 해킹 지갑에 남아 있으며 해커들이 OTC 중개업체를 통해 현금화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이 수만 건의 거래를 거쳐 여러 블록체인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64억30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은 나흘도 지나지 않아 11개 블록체인에 걸친 약 1만2000개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거래는 4만건을 넘어섰다.

엘립틱은 자금 이동 과정에서 일정한 거래 간격과 반복적인 전송 금액, 실패한 거래의 자동 재시도 등 프로그램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특징을 발견했다. 다만 인공지능(AI)이 자금 이동을 직접 판단하거나 제어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체이널리시스도 해킹 직후 반복적인 자금 이동 패턴을 포착했다. 일부 지갑에는 대규모 자산이 유입되기 전 거래 수수료로 사용할 트론(TRX) 1개가 먼저 전송됐다. 이후 해당 지갑에서 다른 주소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자동화된 자금세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커들은 자금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금고와 비트코인 혼합 거래도 활용했다. 엘립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튿날까지 약 22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8개가 18건의 코인조인(CoinJoin) 거래를 거쳤다. 코인조인은 여러 이용자의 거래를 하나로 결합해 개별 자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 연계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FBI는 미 비밀경호국과 국세청 범죄수사국 등과 협력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거래소와 디파이 서비스 운영자들에게 관련 지갑 주소의 거래 차단을 요청했다.

일부 탈취 자산은 이미 동결됐다. 엘립틱이 2일까지 추적한 결과 약 28억5000만달러가 동결됐으며, 해커들은 비트코인 약 14억3000만달러와 이더리움 약 13억7000만달러를 각각 40개와 857개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1600만달러는 과거 비트겟 해킹 자금이 보관된 주소로 이동했다.

엘립틱은 분석 시점 기준 약 32억4000만달러가 해킹 관련 지갑에 남아 있다고 추산했다. 또한 해커들이 향후 수개월에 걸쳐 장외거래(OTC) 중개업체 등을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건사고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이 뉴스, 어떻게 보시나요?

‌
‌
‌
‌
‌
‌
‌

PiCK 뉴스

‌
‌
‌
‌
‌

해시태그 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