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루멘텀 1150억달러에 인수…엔비디아 황 CEO도 지지
간단 요약
- 마벨이 루멘텀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115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이번 거래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확보와 양사의 광통신 및 반도체 설계 역량 결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는 두 회사에 각각 20억달러 투자를 집행했고 이번 합병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슈 머피 마벨 CEO와 마이클 헐스턴 루멘텀 CEO는 인수합병 발표에 앞서 황 CEO와 전화 통화를 갖고 거래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황 CEO는 양사의 합병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벨은 루멘텀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포함한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150억달러로, 기술업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에 해당한다. 지분 가치 기준으로는 약 1030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벨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 역량과 루멘텀의 광통신 기술을 결합해 AI 서버와 반도체 사이의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마벨과 루멘텀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반도체 간 연결 속도가 전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헐스턴 CEO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합병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하면 엔비디아에 더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여름부터 합병 가능성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루멘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는 5일 거래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인수 협상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발표 일정을 앞당겼다.
이번 인수는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 규제 환경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거래를 통해 핵심 기술과 생산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