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양원 장악 가능성 확대로 7만6709.50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 바이낸스 해킹 사고, AI 산업으로의 투자 이동, 기술주 매도세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가상자산 및 위험자산 전반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틀간 10억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고, 투자자들은 옵션시장에서 하락 헤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양원 장악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한국시간) 11시40분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8% 하락한 7만670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오전 한때 7만800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장중 최대 1.6%의 낙폭을 보이며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확보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업계가 요구해 온 규제 법안의 입법 절차가 지연되고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레이철 루커스 BTC마켓츠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는 신중한 상태지만 대규모 투매가 나타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옵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포지션의 위험을 헤지하고 있으며, 선거에 따른 변동성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 자체의 악재도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발생한 63억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고와 인공지능(AI) 산업으로의 투자 관심 이동에 따른 개인투자자 수요 약화가 대표적이다. 비트코인은 해킹 사고 이전인 지난 목요일 고점과 비교해 약 6% 하락한 상태다.
데미언 로 에릭센즈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중간 수준의 공포가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주 매도세와 중동 지역의 전쟁 재개 가능성이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향방도 주목된다. 루커스 애널리스트는 "클래리티 법안이 이미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놓인 만큼 상임위원회 주도권이 바뀐다면 신속한 입법 재개보다는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도 부진하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 이틀 동안 10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됐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앞두고 옵션시장에서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