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대 상사 이익 전망 상향…미쓰비시 1조엔 자사주 매입
간단 요약
- 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이 구리 가격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 전망을 높였다고 전했다.
- 미쓰비시상사는 사상 최대 순이익과 함께 최대 1조엔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12.7% 상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 마루베니는 연간 순이익 전망 상향과 주당 배당 125엔 인상, 구리 가격 중장기 견조 전망을 내놓은 반면 이토추상사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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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이 구리 가격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 전망을 높였다. 미쓰비시상사는 사상 최대 순이익과 함께 최대 1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다.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이토추상사를 제외한 4곳이 2027년 3월기(2026년 4월~2027년 3월) 순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 4~9월 순이익은 5개사 모두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연간 순이익 전망을 1000억엔 올린 1조2000억엔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규모로, 기존 최대치인 2023년 3월기의 1조1806억엔을 웃돈다. 구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캐나다 LNG 생산사업의 흑자 전환이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예상치도 11.5%에서 12.7%로 높였다.
미쓰이물산은 순이익 전망을 1300억엔 상향한 1조500억엔으로 잡았다. 중동 정세로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LNG 거래 경로를 재구축하는 사업 등이 연간 순이익에 400억엔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호리 겐이치 미쓰이물산 사장은 "각 산업에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는 수요가 앞으로 몇 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베니도 연간 순이익 전망을 500억엔 높인 6300억엔으로 조정했다. 전년보다 1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주당 배당 전망은 115엔에서 125엔으로 올렸다.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송전선과 케이블 수요가 구리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광산 개발이 어려워 공급 확대에도 제약이 있는 만큼 구리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토추상사는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연간 전망을 유지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연간 목표의 61%에 도달했지만, 경기 둔화 등에 대비한 400억엔의 완충 여력을 남겼다. 이시이 게이타 이토추상사 사장은 중간선거 이후 금리·환율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미국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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