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블랙록 "美 민주당 승리에도 가상자산 채택 확대 지속"
간단 요약
-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가상자산의 기관 채택과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블랙록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투자상품 출시에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상당 부분 확보해 선거 결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 판들 총괄은 미국 재정적자와 연방 부채 확대 가능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등 대안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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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가상자산의 기관 채택과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밖에서 커지는 스테이블코인 수요와 기존 투자상품의 규제 기반이 정치 변화의 영향을 줄여준다는 판단이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크 판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가상자산 산업의 진전은 어느 한 행정부나 의회에 달려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니어스(GENIUS)법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규제 명확성 확보와 기관의 디지털자산 채택을 뒷받침하는 기반은 개별 입법보다 넓다고 설명했다.
판들 총괄은 선거 전 리서치에서 전 세계 가상자산 활동의 80~85%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진다고 추산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가 대표적이다. 비자·마스터카드·피서브·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와 블랙록·프랭클린템플턴·JP모건의 토큰화 펀드도 주류 금융 편입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블랙록은 이미 형성된 투자상품 시장에 주목했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은 선거 결과 발표 전 뉴욕 ETF 투자자 포럼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이미 투자상품 출시에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채택이 확산될수록 가상자산은 초당파적 이슈가 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상품 출시와 자금 흐름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구조 입법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클래리티(CLARITY) 법안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했던 지난 9월에도 통과되지 못했다. 내년 1월 민주당 주도 의회가 출범하면 현행안 처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앞서 하원 민주당 의원 70명 이상이 관련 법안을 지지했던 만큼 수정안을 통한 합의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판들 총괄은 재정적자 역시 장기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봤다. 의회 다수당이 바뀌더라도 연방 부채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등 대안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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