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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8만달러 회복…유가 급락도 호재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로 8만달러선을 회복하고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긴축 부담이 완화돼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가상자산 입법과 업계 제도화가 장기적으로 늦어질 수 있는 변수가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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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에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도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물가·금리 부담이 완화됐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따른 가상자산 입법 지연 가능성은 변수로 남았다.
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3.85% 오른 1억832만7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가격도 이날 오전 8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선거 결과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한때 7만5000달러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했다.
반등의 배경에는 선거 결과 확정에 따른 안도감이 자리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을 시장이 미리 반영한 가운데, 결과가 확정되자 추가 악재를 경계하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정치적 충돌 우려를 낮췄다.
국제유가 하락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었다. 민주당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견제할 수 있다는 기대에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29% 내린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8.67% 떨어진 94.62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과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미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 올랐다. 다만 선거 이후 위험자산 반등이 연준의 정책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보도 당시 CME 페드워치에서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3%로 반영했다.
가상자산 규제의 향방도 지켜봐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지니어스(GENIUS)법 통과에 초당적으로 참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에는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난 9월 상원 절차표결에서 부결된 클래리티(CLARITY) 법안 역시 대통령과 가족의 사업을 제한하는 윤리 조항 등을 둘러싸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승리를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던 만큼 비트코인 충격이 크지 않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상자산 업계의 제도화가 장기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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