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9개 지역,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지지…전기요금·용수 부담에 반발
간단 요약
- 미국 최소 29개 지역 유권자들이 데이터센터 개발 금지·제한을 지지해 AI 기업 인프라 확장에 제약이 생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오하이오·텍사스 등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유예와 규제 강화를 내건 후보들이 당선되며 신규 프로젝트 추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전면 유예 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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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제한하려는 주민들의 요구가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상승과 전력·용수 사용 부담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AI 기업들의 인프라 확장에도 제약이 생길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 최소 29개 지역 유권자들이 데이터센터 개발 금지 또는 제한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선거정보 플랫폼 밸럿피디아 집계상 투표에 오른 데이터센터 관련 안건은 10개 주, 41건이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시민단체 '컨서브 오하이오'가 추진한 조례안 10건이 모두 통과됐다. 허바드에서는 투표자의 4분의 3 이상이 데이터센터 금지에 찬성했고, 그랜빌·트렌턴·선버리에서도 규제안 찬성률이 78~82%에 달했다. 일리노이주 졸리엣 타운십에서는 데이터센터 지지 여부를 묻는 자문 안건에 약 80%가 반대표를 던졌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대규모 시설 유치에 따른 생활비와 환경 부담이다. AI 학습·운영용 서버를 가동하는 데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 전기요금과 전력망 부담을 둘러싼 갈등이 커졌다. 냉각용수 사용과 소음, 인허가 과정의 투명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신규 건설에 제동을 걸겠다는 주지사 후보들도 당선됐다. 텍사스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유예를 공약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가 공화당 현직 그레그 애벗을 꺾었다. 오하이오 주지사 당선인 에이미 액턴도 데이터센터 개발 유예와 규제 강화를 지지하고 있다.
업계는 로비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전면 유예 조치가 내려지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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