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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테더·TRM 범죄대응 연합 해산…해킹 급증 속 공조 균열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트론·테더·TRM랩스가 설립한 가상자산 범죄대응 연합 'T3 파이낸셜 크라임 유닛'이 해산했다고 전했다.
  • 연합 해산 이후에도 트론은 별도 대응 체계를 예고했고, 테더와 TRM랩스는 '비컨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지난주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 규모 가상자산 탈취와 함께 동결되지 않은 30억달러 이상 자산이 트론을 거치며 자금세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엘립틱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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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트론·테더·TRM랩스가 설립한 가상자산 범죄대응 연합 'T3 파이낸셜 크라임 유닛'이 해산했다. 대형 해킹과 불법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응 속도와 회원사 간 협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T3는 지난 8월 말 활동을 종료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느린 대응과 부족한 공조가 운영에 걸림돌이 됐다. T3는 2024년 9월 출범했으며, 지난해에는 바이낸스가 합류했다. 당시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전 세계 불법 자산 2억5000만달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트론은 활동 종료를 인정하면서 별도 대응 체계를 예고했다. 트론 DAO 대변인은 "T3 프로그램은 종료됐지만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블록체인상 불법 활동을 막기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테더와 TRM랩스는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인 '비컨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테더 대변인은 "불법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TRM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 레드보드 TRM 글로벌 정책·대외협력 총괄은 "T3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비컨 네트워크는 그 작업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논평을 거부했다.

연합 해산 소식은 거래소와 하드웨어 지갑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주 바이낸스에서는 63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공격자를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했다. 테더는 사건 직후 약 15억달러의 테더(USDT)를 동결했으며, 업계 전체가 차단한 자금은 탈취액의 절반가량이다.

동결되지 않은 30억달러 이상의 자산은 여전히 자금세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이번 주 성명에서 "지금까지 자금세탁 대부분은 트론을 거쳤다"고 밝혔다. 트론은 해당 자금 흐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주소로 유입된 가상자산은 최소 1540억달러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특히 제재 대상이 받은 자산 규모가 694%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상자산 범죄
#자금세탁방지
이영민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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