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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양원 탈환에 유가 급락…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더 오를까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8만1000~8만2000달러대 저항을 확실히 돌파하기 전까지는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바이낸스 해킹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출, 레버리지 선물 위주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수급과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7만6000달러대 지지와 8만6000~8만6800달러대 저항, 7만~7만5000달러대 추가 하락 가능 구간을 핵심 가격대로 보고 추세 전환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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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이란전쟁 종식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이 맞물리며 위험자산이 반등했지만, 바이낸스 해킹 여파와 ETF 자금 이탈로 비트코인(BTC) 수급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8만1000~8만2000달러대 저항을 확실히 넘어서기 전까지는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5일 17시 50분 기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2.57% 오른 8만440달러(업비트 기준 약 1억8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19% 수준이다.

美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유가 급락에 위험자산은 반등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면서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과 의회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은 선거 결과 자체보다 이란전쟁 종식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락에 먼저 반응하며 안도 랠리를 나타냈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4일(현지시간) 8% 넘게 급락한 국제유가는 5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3.8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6.92달러까지 내려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제동이 걸리고 종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유가 급락은 인플레이션과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낮추며 뉴욕증시와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반등에도 힘을 보탰다는 관측이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양원 장악이 오히려 새로운 '블랙스완(예측 불가능한 위기)'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민주당이 의회 조사권과 청문회를 활용해 행정부를 압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맞서면서 정치적 충돌과 정책 교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공화당이 추진해온 추가 감세와 재정 확대는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고, 민주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기 어려워 분점정부 특유의 교착이 심화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는 '슈퍼레임덕' 우려도 향후 2년간 주요 경제·통상 정책의 추진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중간선거 소화한 비트코인…"ETF 유출·해킹 충격은 여전히 부담"

미 중간선거 이후로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수급과 투자심리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주 총 2억24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주중에는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지만 바이낸스 해킹 소식이 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30일 하루에만 6억4320만달러가 빠져나가 주간 기준 순유출로 전환됐다.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비트코인은 상당 부분의 조정을 중간선거 전에 이미 거쳤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과거 세 차례 중간선거 이후 비트코인은 한 차례 더 하락한 뒤 사이클 저점을 형성했지만, 이번에는 9월 고점부터 선거일까지 이미 약 11% 하락했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최근 단기 보유자의 수익 여건도 크게 악화한 데다 신규 자금 유입도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반등의 지속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의 수익 상태 물량 비중이 지난달 초 97.5% 이상에서 최근 약 38%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고점 대비 약 10%의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단기 보유 물량의 6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 =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의 수익 상태 물량 비중이 지난달 초 97.5% 이상에서 최근 약 38%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고점 대비 약 10%의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단기 보유 물량의 6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 = 글래스노드

미국 중간선거를 거치며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는 이미 크게 위축된 상태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현재 비트코인 관련 낙관적 의견은 비관적 의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약세 심리가 강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처럼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구간은 역발상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비관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한다면 투자자들의 예상과 반대로 가격 흐름이 전환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긍정·부정 의견 비율은 지난달 20일 약 1.8에서 최근 0.51까지 하락하며 비관론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산티멘트 엑스 갈무리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긍정·부정 의견 비율은 지난달 20일 약 1.8에서 최근 0.51까지 하락하며 비관론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산티멘트 엑스 갈무리

또한 바이낸스 해킹 충격도 여전히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마켓메이커(MM) 윈터뮤트는 "지난주 시장은 거시 변수보다 바이낸스 해킹이 좌우했고, 이후 약 15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까지 발생하면서 시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락 구간에서 매수세가 현물보다 레버리지 선물에 집중돼 반등을 뒷받침할 신규 자금 유입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회복하고 현물과 ETF 자금 유입이 확인된다면 향후 반등 흐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전문가들 "추세 전환 판단은 아직"

비트코인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 이후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단기 저점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8만달러 안팎에서 방향성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은 7만5700달러선에서 지지를 확인한 뒤 저점 대비 약 4% 반등했다"며 "다만 추세 반전을 확인하려면 최근 고점이 위치한 8만2000달러선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수준만으로 본격적인 상승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중간선거 이후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스위스 가상자산 특화 은행 아미나뱅크(옛 세바뱅크)의 안드레야 코벨리치 파생상품 트레이딩 총괄은 "비트코인이 7만5500달러까지 밀렸다가 빠르게 회복한 것은 새로운 하락 추세보다는 단기 변동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 옵션시장에서도 하방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ETF 자금이 다시 유입세로 돌아설 경우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여력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7만6000달러대와 8만6000달러대가 주요 가격대로 거론된다. 줄리엔 피네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는 "최근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단기 모멘텀은 아직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8만6800달러는 최근 고점이 위치한 핵심 저항선으로, 이를 돌파해 안착할 경우 상승 흐름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며 "반대로 7만6450달러선이 무너지면 중장기 상승 구조가 약화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8만달러 위에서는 매도 압력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과거 8만1000~8만4000달러 구간에서 매입된 비트코인이 약 112만개에 달해 8만달러를 넘어설 경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반대로 7만5839달러 아래에서 일봉이 마감될 경우 7만~7만5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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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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