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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쓰나미 직격탄...나스닥·코스피·비트코인 '와르르'
간단 요약
-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며 지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와 민주당 승리 이후 AI 인프라 확장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AI 관련주와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레버리지 ETF 포지션 조정과 가상자산 파생상품 강제 청산으로 추가 매도가 발생해 AI 대형주와 비트코인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기술주에서 한국 반도체주, 비트코인까지 매도세가 덮쳤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을 흔들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유 자산을 처분하고, 차입을 활용한 투자까지 강제로 정리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
6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50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3분경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0% 하락한 18만1400원, SK하이닉스는 12% 내린 111만60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두 종목은 각각 7.57%, 9.46% 급락했다.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AI 관련주가 투매를 맞았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급락한 2만4315.0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떨어졌다. 나스닥은 지난달 최고점에서 11.9% 밀려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약 6.4% 추락해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 넘게 급락했다. S&P500 기업에서 하루 만에 사라진 시가총액은 약 3조달러에 달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날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5.4% 하락한 7만6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 과정에서 한때 7만5568달러까지 밀렸다. 선거 직후 회복했던 8만달러선은 다시 무너졌다.
불과 하루 전까지 시장은 선거 불확실성 해소를 반겼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확실해지자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비트코인도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의 당선이 AI 인프라 확장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막대한 AI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느냐는 기존 의문에 규제 부담까지 더해졌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온 비트코인 채굴업체들도 타격을 받으면서 기술주와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함께 흔들렸다.
AI주에 집중했던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5일 고객 보고서에서 "대형 멀티전략 헤지펀드들이 AI 대형주에 과도하게 노출돼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배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장 마감까지 약 470억달러의 주식을 매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가상자산 시장에서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추가 매도를 불렀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동안 10억달러가 넘는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대부분 가격 상승에 베팅한 매수 포지션이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 회피 매도가 비트코인으로 번지고, 가격 하락이 다시 강제 청산을 부르는 흐름이 반복됐다.
카를로스 구스만 GSR 리서치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이미 AI 투자 수익성을 의심하던 상황에서 중간선거 결과가 새로운 부담을 더했다"며 "전날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에 나타났던 반등이 위험자산 선호 후퇴로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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