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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코스피, 美 AI기업 실적에 쏠린 눈
간단 요약
- 코스피가 6.02% 하락, 한 주 동안 11.71% 떨어졌다며 AI 데이터센터 규제와 반도체주 매도세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코어위브·엔비디아·네비우스 등의 실적 발표와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이 AI 투자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10월 CPI·PPI, 미국 국채금리, 달러화, 원·달러 환율 흐름과 AI 투자 속도 조절 여부가 향후 시장 변수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11일 코어위브 투자계획 발표
엔비디아 실적도 대기
美 물가·금리 흐름도 변수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로 급락한 국내 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싸졌다는 평가만으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며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계획과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6.02% 하락한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911.28까지 밀리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달 30일 종가와 비교하면 한 주 동안 11.71% 떨어졌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반도체 투자심리를 가늠할 첫 일정은 한국시간 오는 11일 오전 열리는 코어위브의 실적 설명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우려가 불거진 뒤 주요 사업자가 투자계획과 대응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다. 회사는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후 5시 실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코어위브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로 꼽았다. 선거 이후 기업들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향후 전망이 공개되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면서 업종 내 안도 심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에는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네비우스는 지난 8월 올해 고객 선급금이 9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확보할 계약 전력 목표도 5GW로 높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기존 투자·사업 전망을 유지할지와 데이터센터 가동 일정에 변화가 있을지가 확인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한국시간 18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미국 현지시간 1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자리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응과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에 앞서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직전인 9월 CPI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3.7%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6일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4% 올라 물가와 금리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CPI는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통계 공백으로 상당수 항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발표되지 않는다. 13일에는 기업의 원가 부담을 보여주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미국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중장기적으로 금리와 환율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대통령의 권한과 거부권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정책이 곧바로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과 AI 투자 속도 조절 여부, 달러화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AI 투자는 국가 간 패권뿐 아니라 기업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며 "시장의 우려만으로 AI 투자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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