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선물 ETF 데뷔에도…韓 금융당국 "국내 시장 출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지난주 미국 증권 시장에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권은희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가상자산 관련 투자 펀드가 없지만, 미국의 그레이스케일 등 해외 일부 펀드는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는 "현재 가상자산 제도 전반에 대해 글로벌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논의 경과를 보면서 제도화 여부를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9일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22일에는 발키리 비트코인 선물 ETF도 출시됐다. 이후 반에크, 갤럭시 디지털 등 다양한 운용사의 비트코인 ETF가 뉴욕 증권 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