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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크리에이터 150만명…월 1500만원 벌어들이기도" [ABCD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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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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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유주 제페토 크리에이터(사진)는 29일 '메타버스가 바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한경 ABCD디지털 포럼에서 '메타버스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경제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을 의미한다.

장 씨는 자신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제페토 아이템 제작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페토는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누적 가입자 2억4000명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10대 이용자들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장 씨는 "제페토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템부터 맵까지 자유롭고 다채롭게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아바타는 눈 동공 크기나, 눈썹, 체형까지 바꿀 수 있고 미러 기능이 었어 카메라에 얼굴을 갖다 대면 아바타가 내 표정을 따라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적지 않은 수익도 낼 수 있다고 했다. 아바타가 사용할 아이템이나 가상공간의 맵(지도) 등을 만들어 수익을 내는 식이다.

장 씨는 "현재 150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고, 5000만개 이상의 아이템이 등록돼 있다"며 "여기서 나온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 현금화할 수 있다. 부업으로 활동하다가 수익이 늘어나면 전업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어 "제페토에서 유명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렌지의 경우, 월 1500만원씩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금도 계속적으로 수익이 늘어나고 있고, 렌지가 운영하는 매니지먼트는 1년도 채 안됐지만 연간 매출이 2억5000만원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장 씨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꾸준히 활동하려면 가상공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단순한 수익 활동에 그칠 게 아니라, 아바타의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템이나 맵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할 것인지, 인플루언서가 될 것인지 등을 정해야 한다"며 "여기에 따라 필요한 지식들이 나눠져 있기에 오래 활동하려면 메타버스 콘텐츠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곧바로 수익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된 방식"이라며 "크리에이터의 역할이나 콘텐츠 활동, 메타버스 서비스의 흐름을 알고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면서 팔로어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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