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MS벤처 주도 'NFT 기술 기업' 시리즈B 투자 참여

황두현 기자

10일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SK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펀드 M12가 주도한 팜 NFT 스튜디오(Palm NFT Studio)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M12가 주도한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워너브라더스, 그리핀게이밍파트너스, SK, RRE, 써드카인드벤처캐피털, 스퍼미온, 더라오가 참여했다. 투자 라운드의 규모는 2700만 달러(약 320억 원)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기술 회사 컨센시스(Consensys)가 주도하는 팜 NFT 스튜디오는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아트 창작자들의 NFT 발행을 돕는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창작자 및 지식재산권(IP) 권리자들과 협력,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NFT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팜 NFT 스튜디오는 NFT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팜(Palm)을 운영 중이다.

현재 SK는 첨단 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을 4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첨단소재투자센터, 그린투자센터, 바이오투자센터, 디지털투자센터를 통해 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가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디지털투자센터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다"면서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팜 NFT 스튜디오 설립에 앞장 섰다는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다. SK는 조셉 루빈이 세운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와 지난 2019년 파트너십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헤이먼(David Heyman) 팜 NFT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선 철학적, 이념적으로 우리와 함께 할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 보다 더 좋은 그룹은 상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SK 그룹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업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