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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 브리핑] 중국 당국, 디폴트 빠진 '헝다' 실사 착수 外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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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 디폴트 빠진 '헝다' 실사 착수

중국 당국이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자산과 부채 실사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은 당국이 자산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숨겨진 부채가 없는지 확인함으로써 국유기업이 개입하는 구제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당국에 가까운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급하게 자산매각 계획을 마련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국유기업에서 파견한 대표들이 새로 출범한 헝다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방정부가 향후 개입하더라도 헝다 자산의 일부만 인수할 것이며 헝다가 고의로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헝다의 총부채(1조9천665억 위안,약 366조원)은 총자산(2조3천775억 위안, 약441조원)을 밑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재평가하면 부채가 자산을 웃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광둥성 당국이 보고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증권거래소 야간 공시를 통해 2억6천만 달러(약 3천79억원)의 채무 보증 이행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 때문에 이를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디폴트를 예고했다.

이어 헝다는 지난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천250만 달러(약 977억원)를 내지 못했고 결국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헝다를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면서 헝다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했다.

헝다 위기 상황 관리를 일선에서 책임지는 광둥성 정부는 지난 3일 밤 헝다에 전격적으로 업무팀을 들여보내면서 공식적인 개입에 나섰다.

또 헝다는 지난 6일 국유기업,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리스크해소위원회가 출범했다고 공개했는데 이 위원회는 사실상 당국 주도의 헝다 사태 처리 실무팀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에이치닥(HDAC) 대표, 외부세력 동원해 코인 시세조종 의혹

일명 '현대가 코인'으로 불리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에이치닥(HDAC) 코인의 발행사 대표이사가 코인 시세를 조종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6일 SBS는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대표이사 A씨가 외부 세력을 동원해 코인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의 녹음파일을 입수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녹음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A씨는 15원대인 코인 가격을 2배 이상 올릴까 한다는 발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A씨는 "사면서 팔고, 사면서 팔고 위에 올리거든? 이런 식으로 해도 별 문제가 안 될 것 같아서 '한 40원까지 올릴까?' 이런 생각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움직이는 애들 2명인데 2명 말고도 팀들 더 있거든"이라며 "내가 17원에서 받치라고 했으면 계속 받쳤을 거야, 그러면 17원 밑으로 안 떨군다니까… 에이치닥이 한번이 아니고 내가 보면 한 10번 정도 해먹을 수 있어"라고 발언한다.

실제 이 발언 이후로 에이치닥 코인의 가격이 뛴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작업하는 애들이 400원을 올리지 못하면 수수료를 하나도 못 받아간다"며 "어떻게든 올려야 하기 때문에 8월 정도면 올리기 시작해 200원은 무조건 갈 것"이라며 대놓고 시세 조종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에이치닥 코인은 실제 6월 25원까지 내렸다 8월부터 반등해 9월 194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0월 다시 떨어졌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코인 가격 상승 방안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이를 실제로 실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현대가 3세 정대선 HN 사장이 세운 블록체인 기술 회사로, 2017년 가상자산(암호화폐) 에이치닥 코인을 발행했다. 이 회사는 실제 현대그룹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 크러스트,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클레이튼 생태계 확장 돌입

카카오가 지난 8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Krust)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투자와 함께 클레이튼(KLAY)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16일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크러스트는 클레이튼 기반의 디파이 서비스 클레임스왑(ClaimSwap)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크러스트는 클레임스왑의 최대 투자자가 된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알려졌다.

클레임스왑은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 교환을 지원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다. 사용자들은 가상자산 교환에 필요한 유동성을 직접 제공하고 거버넌스 토큰(CLA)을 보상으로 받는다. 사용자들은 이를 서비스 운영 및 정책 권리 행사에 이용할 수 있다.

클레임스왑 담당자는 “유니스왑과 스시스왑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던 것처럼, 클레임스왑 출시 후 클레이튼 생태계가 한 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러스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와 인큐베이팅 범위 확대에 나선다. 클레이튼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와 인큐베이팅 대상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설립 당시 크러스트 대표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실세로 꼽히는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을 내정한 바 있다. 카카오는 김 의장의 최측근을 전진 배치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클레이튼 성장 펀드를 조성해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 X 대표는 지난 달 16일 'if 카카오' 컨퍼런스에서 “해외 서비스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클레이튼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그라운드X는 클립 내 NFT 유통 서비스인 ‘클립 드롭스’ 등 NFT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 라인(LN), 본격 NFT 생태계 구축…韓·美에 '라인넥스트' 설립

라인(LN)이 글로벌 NFT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국과 미국에 '라인 넥스트' 법인을 설립했다.

16일 글로벌경제신문에 따르면 라인 넥스트의 한국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 및 기획, 미국 법인은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미국 법인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NFT마켓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사용자들이 NFT를 거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라인 넥스트의 대표는 라인 앱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고영수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가 선임된다. 고영수 CPO는 라인 핀테크 컴퍼니의 CPO도 함께 맡고 있다. 사업 이사에는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법인 라인테크플러스 김우석 대표가 맡는다.

고영수 대표는 "NFT는 콘텐츠, 게임, 소셜, 커머스 등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인프라"라며 "라인은 한국에서는 글로벌 NFT 플랫폼 전략 수립을, 미국에서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NFT 생태계와 NFT의 글로벌 대중화를 실현하는 서비스를 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라인은 지난 2018년 라인 블록체인 랩을 설립하며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링크(LINK, LN)를 발행하고, 일본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인 라인 비트맥스, 미국 기반 글로벌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일본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서 NFT 마켓 베타버전을 내놨다.

▶ "맛집이 메타버스 속으로"…식신, 공간 메타버스 '트윈코리아' 선보여

유저, 리뷰·영수증 인증 통해 보상 지급 받아
셀 오너도 수익 창출…부동산 거래처럼 가능
오는 20일부터 메타버스 내 셀 사전 청약 실시


이젠 '맛집'도 메타버스로 다닐 수 있게 됐다. 메타버스 활용도가 기업 설명회나 엔터테인먼트·커머스에 이어 음식점 커뮤니티 분야로도 넓어지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업체 식신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 서비스를 선보였다. 트윈코리아는 현실 공간에 존재하는 식당과 상점 등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속 하나의 셀로 구현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유저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현실 공간에서 해당 위치에 있는 식당과 상점 등을 메타버스의 가상 부동산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은 유저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각 지역은 '셀'(CELL)로 구분되며, 각각의 셀은 분양을 통해 판매된다. 셀을 구입한 이른바 '셀 오너'는 소유한 셀 구역 내에서 식당과 상점이 진행한 광고 마케팅의 비용 일부를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또 셀의 가치를 끌어올려 다른 오너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유저들은 식당과 상점을 이용한 뒤 리뷰 작성, 영수증 인증, 결제 등의 활동을 통해 보상을 지급받게 된다. 유저들은 현실 공간에서도 해당 위치에 있는 식당과 상점 등을 메타버스의 가상 부동산에서도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트윈코리아는 이미 안정적인 셀 거래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츄리21 코리아'(Century21)와 글로벌 부동산중개법인인 ERA코리아와 협력해 거래 플랫폼 론칭 및 글러벌 시장 구축을 논의 중에 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트위코리아는 식신이 보유한 약 75만개의 외식업 데이터와 5만개의 결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제된 최신 정보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다"며 "300만명에 달하는 월간 유저 기반이 있기 때문에 트윈코리아로 유저 유입도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윈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메타버스 내 셀 사전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1차 분양 지역은 서울로 4만6000여개의 셀을 오픈 후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분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신은 사업모델기반 특례 상장으로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도 추진하고 있다. 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비록 적자라도 잠재력이 높은 벤처기업에 증시 상장의 문을 열어주는 제도다.

안병익 대표는 "이달 말까지 심사청구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내년 3분기에 공모과정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신은 직장인 대상의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사업과 집단지성 기반 맛집 콘텐츠 등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직·간접 가맹점 5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자식권 고객사는 500곳에 달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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