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가상자산 금지 옵션 검토 중…정직한 거래소들, 시장 떠날 것"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러시아 현지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맹점 카테고리 코드(MCC)를 활용해 가상자산 거래소 또는 지갑에 대한 직불카드 결제를 차단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MCC 코드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신용카드 기업들이 가맹점을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네 자리 숫자로, 가상자산 거래는 보통 6051 MCC 코드로 식별되고 있다"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지 은행들의 6051 코드 거래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리안 스탄케비치 러시아 블록체인 기술 위원회 위원은 "만약 MCC를 통해 시장을 제재하면 정직한 거래소들이 러시아를 떠나고 다른 코드를 악용해 거래하는 불법 거래소들만 시장에 남게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