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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치보 지갑서 자금 사라져…"피해자 수 추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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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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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개발한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에서 자금 도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약 30년간 미국에 살았던 엘살바도르인 루이스 과르다도는 "12월 2일 고국 방문을 위해 코인베이스에서 치보 지갑으로 약 190달러를 보냈지만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코인베이스 지갑에서 해시를 추적해 치보 지갑의 임시 주소로 금액이 전송된 후 한 시간 만에 자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보 고객 센터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신고했지만, 이후 응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과르다도의 경우와 유사한 도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건이 계속되자  @_elcomisionado_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도난 사례를 공유하는 트위터 쓰레드를 시작했으며, 보도 시점 기준 이 계정에는 약 74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계정 소유자는 "더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정확한 금액을 명시한 케이스만 트위터에 게시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계정과 자금이 사라졌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Juan Carlos Cao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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