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단기간 대량 매도, 사실 아냐…생태계 확장에 투자"

위메이드가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통화로 활용하기 위해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 수천억원어치를 예고 없이 처분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인수합병 등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용했고 앞으로 위믹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뉴스원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위믹스 단기 대량 매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장기간 분산 매도였으며 매도대금은 인수합병 등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한다는 계획이 이미 위믹스 백서에 나와있음을 강조했다. 백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총 10억개의 위믹스를 발행하고 그 중 74%를 장기 성장 지원에 사용한다.

'상장사의 공시 의무 위반' 지적에는 "법이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며 "공시하는 전례도 없었지만 앞으로 위믹스 정보를 공시하고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적극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