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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쏠림 현상 심화…더 많은 거래소에 실명계좌 제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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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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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트래블룰 시행 이후에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SBS Biz에 따르면 업비트의 독주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점유율이) 80%인 이유가 알트코인, 이른바 잡코인이라고 하는 코인들까지 상장 시켰기 때문에 2년 6개월 동안 상장폐지될 코인이 거래됐다는 것"이라며 "거의 기준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후 지난달 트래블룰 시행 이후 업비트와 후발 주자 간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에 수수료와 서비스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특정 거래소로 몰리게 되면 그 거래소에 코인이 상장해야 제대로 팔리고 거래된다"며 "특정 코인에 대한 편의를 요구할 수도 있고 거래소의 파워가 너무 세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가장 유효한 해결책은 실명확인 계좌를 더 많은 거래소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객들이) 새로운 거래소로 이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새 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예고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국민의힘 보좌관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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