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4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FOMC를 하루 앞둔 오늘,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깁니다.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오민지, 박찬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내일 FOMC 예상대로 빅스텝이겠죠?
<오민지 기자>
네, 파월과 연준인사들이 꾸준히 예고해온 만큼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0.5%포인트 인상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0.5%포인트 인상이 되면 2000년 이후 처음 단행되는 파격 금리 인상입니다.
뿐만아니라, 금리인상보다 더 강력한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긴축 계획도 발표될 걸로 예상됩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같은 자산을 줄이고 시장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인다는 겁니다.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장은 최근에 사실 큰폭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FOMC 이후에 어떤 흐름을 보일걸로 보이죠?
<오민지 기자>
2000년으로 돌아가서 당시 0.5%포인트 인상 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래프는 S&P500의 모습입니다.
2000년 5월에 연준이 0.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는데요.
보시면 3월의 최고점에 비해서는 5월이 떨어졌지만 8월까지는 다시 지수가 올라와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IT 버블 붕괴로 증시가 위기를 맞으면서 2000년 말에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IT주들이 버블 붕괴로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2001년 연준는 금리를 바로 인하하기까지했는데요.
당시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그 영향으로 하락했다기보다 IT 버블 붕괴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금리 인상 이슈는 이미 시장에 예고되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도 역시 시장은 0.5%포인트 인상을 기대하고 있죠.
따라서 이번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의 엄청난 충격은 없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찬휘 기자>
국내 증시도 사실 과거 금리 인상기를 보면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가장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기였던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연준은 총 아홉 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8차 금리 인상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자 10월 한달간 13% 급락했습니다.
과거 자료만 보면, 금리 인상이 지수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를수도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는데요.
바로 물가 때문입니다.
2015년 당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대였던 반면, 현재는 6%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하락은 아니더라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움증권은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만큼 지금이 바닥권이라고 본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동안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6월 빅스텝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자체 조정을 통해 ‘75bp 인상’이라는 악재를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우리 장 같은 경우는 내일 쉬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건 금요일이 될 텐데,
FOMC 결과가 충격적이면 하루 쉰다는게 잘 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FOMC 전망이 어느정도 유력해진 상황에서, 우리가 또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오민지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의 금리조정 계획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상태입니다.
이번 연준에서 주목하실 부분을 세 가지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먼저 첫번째는 `0.5%p vs 0.75%p`입니다.
<앵커>
0.5%포인트가 될지, 0.75%포인트가 될지 봐야 한다는 거군요.
<오민지 기자>
네 우선 시장에서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0.5%포인트 인상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강한 0.75%포인트가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번 5월도 중요한 주목 시점이지만 6월, 또 그 이후에는 어떻게 전개될지도 보셔야 합니다.
연준이 앞으로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들을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 지표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셔야 하는 거죠.
<앵커>
고용하고 물가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된다는거죠?
<오민지 기자>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물가 정점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는 4월의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8.46%였는데요.
그중에 2.67%포인트 그러니까 30% 넘는 부분이 에너지 부문의 물가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기여도가 높았던 국제 유가 부분이 안정되면서 4월 물가 지표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까지는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앵커>
에너지와 식품쪽을 뺀 나머지를 근원물가라고 하잖아요.
이 근원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인플레가 피크아웃이냐 아니냐 판단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민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됐는데요.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결국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더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실업률이 오르지 않으면 인플레 진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상당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통제하려면 실업률이 뛰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는 `MBS 매각 어찌하나`입니다.
MBS는 주택저당증권을 말하는데요.
주택은 `부동산`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담보로 잡으면 활용을 못하잖아요.
이런 부동자산을 유동화시킨다. 그러니까 증권형태로 만들어서 현금화시키는 데, 그걸 주택저당증권이라고 부릅니다.
이걸 유동화해주는 기관이 연준 같은 중앙은행인 거죠.
연준이 MBS를 매각하겠다는 말은 그러니까 이렇게 시장에 푼 유동성을 다시 거둬들이겠다는 겁니다.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는 양적 긴축의 스타트가 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미국에서 집값이 치솟고 있는데, MBS 매각을 한다는 게 집값 상승을 막는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MBS를 매각하면 주택을 담보로 한 유동화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가 오릅니다.
그러면 신규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될 수 있는데요.
현재 미국이 물가를 산정할 때 주택 비용이 30%가 넘습니다.
따라서 이 주택 비용을 잡으면 연준이 물가 관리를 하기 용이해질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연준이 물가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MBS 매각으로 주택 물가 잡기를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있고요.
최근의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미 긴축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굳이 연준이 경기를 심각하게 둔화시킬 수 있는 MBS 매각까지는 안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 세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마지막 포인트는 `파월의 눈동자`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실업률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실업률이 오르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데요.
인플레 파이터로 팔을 걷어 붙인 파월이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중요한 겁니다.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은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러한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글로벌콘텐츠부 이지효 기자가 윌리엄 더들리 전 총재를 직접 인터뷰해봤습니다.
<앵커>
전문가들 진단을 보면, 이번 금리 결정 이후에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무조건 시장이 반등할거란 시각은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과 채권가격이 모두 빠지는 게 거의 30년만이라고 하니까,
장기 우상향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맞느냐. 신중해지는 시점입니다.
박 기자, 금리가 이번에 오르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업종은 어떤게 있습니까?
<박찬휘 기자>
네. 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받는 업종과 타격을 받는 업종을 나눠봤습니다.
먼저 수혜 업종으로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경기 방어주가 있습니다.
생필품, 자동차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원자재나 토지 관련주 같이 치솟는 물가에 오히려 수익을 올리는 인플레이션 수혜주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타격을 입는 업종에는 고평가 성장주가 꼽혔는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할인율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고평가 성장주의 미래 가치가 기대보다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신증권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중에는 올해 하락장을 겪으며 저평가된 종목도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시기에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은지
전략을 들어봤다고요?
<박찬휘 기자>
네. 증권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긴축 속도가 빨라질 때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오고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라며 방어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키움증권은 “5월 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이미 증시에 선반영 된 FOMC 결과보다 11일 나오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말합니다.
다만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수입 확보를 위해 고배당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내일 새벽 3시 15분에 한국경제TV 유튜브에서 뉴욕 특파원의 생중계도 진행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오민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4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FOMC를 하루 앞둔 오늘,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깁니다.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오민지, 박찬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내일 FOMC 예상대로 빅스텝이겠죠?
<오민지 기자>
네, 파월과 연준인사들이 꾸준히 예고해온 만큼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0.5%포인트 인상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0.5%포인트 인상이 되면 2000년 이후 처음 단행되는 파격 금리 인상입니다.
뿐만아니라, 금리인상보다 더 강력한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긴축 계획도 발표될 걸로 예상됩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같은 자산을 줄이고 시장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인다는 겁니다.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장은 최근에 사실 큰폭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FOMC 이후에 어떤 흐름을 보일걸로 보이죠?
<오민지 기자>
2000년으로 돌아가서 당시 0.5%포인트 인상 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래프는 S&P500의 모습입니다.
2000년 5월에 연준이 0.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는데요.
보시면 3월의 최고점에 비해서는 5월이 떨어졌지만 8월까지는 다시 지수가 올라와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IT 버블 붕괴로 증시가 위기를 맞으면서 2000년 말에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IT주들이 버블 붕괴로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2001년 연준는 금리를 바로 인하하기까지했는데요.
당시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그 영향으로 하락했다기보다 IT 버블 붕괴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금리 인상 이슈는 이미 시장에 예고되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도 역시 시장은 0.5%포인트 인상을 기대하고 있죠.
따라서 이번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의 엄청난 충격은 없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찬휘 기자>
국내 증시도 사실 과거 금리 인상기를 보면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가장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기였던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연준은 총 아홉 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8차 금리 인상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자 10월 한달간 13% 급락했습니다.
과거 자료만 보면, 금리 인상이 지수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를수도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는데요.
바로 물가 때문입니다.
2015년 당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대였던 반면, 현재는 6%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하락은 아니더라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움증권은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만큼 지금이 바닥권이라고 본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동안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6월 빅스텝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자체 조정을 통해 ‘75bp 인상’이라는 악재를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우리 장 같은 경우는 내일 쉬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건 금요일이 될 텐데,
FOMC 결과가 충격적이면 하루 쉰다는게 잘 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FOMC 전망이 어느정도 유력해진 상황에서, 우리가 또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오민지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의 금리조정 계획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상태입니다.
이번 연준에서 주목하실 부분을 세 가지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먼저 첫번째는 `0.5%p vs 0.75%p`입니다.
<앵커>
0.5%포인트가 될지, 0.75%포인트가 될지 봐야 한다는 거군요.
<오민지 기자>
네 우선 시장에서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0.5%포인트 인상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강한 0.75%포인트가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번 5월도 중요한 주목 시점이지만 6월, 또 그 이후에는 어떻게 전개될지도 보셔야 합니다.
연준이 앞으로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들을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 지표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셔야 하는 거죠.
<앵커>
고용하고 물가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된다는거죠?
<오민지 기자>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물가 정점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는 4월의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8.46%였는데요.
그중에 2.67%포인트 그러니까 30% 넘는 부분이 에너지 부문의 물가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기여도가 높았던 국제 유가 부분이 안정되면서 4월 물가 지표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까지는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앵커>
에너지와 식품쪽을 뺀 나머지를 근원물가라고 하잖아요.
이 근원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인플레가 피크아웃이냐 아니냐 판단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민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됐는데요.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결국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더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실업률이 오르지 않으면 인플레 진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상당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통제하려면 실업률이 뛰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는 `MBS 매각 어찌하나`입니다.
MBS는 주택저당증권을 말하는데요.
주택은 `부동산`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담보로 잡으면 활용을 못하잖아요.
이런 부동자산을 유동화시킨다. 그러니까 증권형태로 만들어서 현금화시키는 데, 그걸 주택저당증권이라고 부릅니다.
이걸 유동화해주는 기관이 연준 같은 중앙은행인 거죠.
연준이 MBS를 매각하겠다는 말은 그러니까 이렇게 시장에 푼 유동성을 다시 거둬들이겠다는 겁니다.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는 양적 긴축의 스타트가 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미국에서 집값이 치솟고 있는데, MBS 매각을 한다는 게 집값 상승을 막는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MBS를 매각하면 주택을 담보로 한 유동화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가 오릅니다.
그러면 신규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될 수 있는데요.
현재 미국이 물가를 산정할 때 주택 비용이 30%가 넘습니다.
따라서 이 주택 비용을 잡으면 연준이 물가 관리를 하기 용이해질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연준이 물가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MBS 매각으로 주택 물가 잡기를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있고요.
최근의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미 긴축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굳이 연준이 경기를 심각하게 둔화시킬 수 있는 MBS 매각까지는 안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 세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마지막 포인트는 `파월의 눈동자`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실업률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실업률이 오르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데요.
인플레 파이터로 팔을 걷어 붙인 파월이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중요한 겁니다.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은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러한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글로벌콘텐츠부 이지효 기자가 윌리엄 더들리 전 총재를 직접 인터뷰해봤습니다.
<앵커>
전문가들 진단을 보면, 이번 금리 결정 이후에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무조건 시장이 반등할거란 시각은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과 채권가격이 모두 빠지는 게 거의 30년만이라고 하니까,
장기 우상향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맞느냐. 신중해지는 시점입니다.
박 기자, 금리가 이번에 오르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업종은 어떤게 있습니까?
<박찬휘 기자>
네. 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받는 업종과 타격을 받는 업종을 나눠봤습니다.
먼저 수혜 업종으로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경기 방어주가 있습니다.
생필품, 자동차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원자재나 토지 관련주 같이 치솟는 물가에 오히려 수익을 올리는 인플레이션 수혜주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타격을 입는 업종에는 고평가 성장주가 꼽혔는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할인율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고평가 성장주의 미래 가치가 기대보다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신증권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중에는 올해 하락장을 겪으며 저평가된 종목도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시기에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은지
전략을 들어봤다고요?
<박찬휘 기자>
네. 증권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긴축 속도가 빨라질 때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오고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라며 방어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키움증권은 “5월 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이미 증시에 선반영 된 FOMC 결과보다 11일 나오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말합니다.
다만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수입 확보를 위해 고배당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내일 새벽 3시 15분에 한국경제TV 유튜브에서 뉴욕 특파원의 생중계도 진행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오민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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