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15시 브리핑] '상폐빔' 맞은 루나(LUNA)···99.99% 폭락에도 거래량 폭증 外

블루밍비트 뉴스룸
공유하기
▶'상폐빔' 맞은 루나(LUNA)···99.99% 폭락에도 거래량 폭증

루나(LUNA)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당 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중앙일보는 많은 투자자들이 '상폐빔'을 노리고 루나 코인에 몰려들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상폐빔이란 상장폐지를 앞둔 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해 해외 거래소에서 산 물량까지 국내 거래소로 유입되며 거래량은 폭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루나 코인 보유자는 9만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수량은 383만개였다. 

그러나 지난 12일 루나 가격이 하루 동안 99.99% 하락해  0.1달러 수준에 이르자 보유자 수는 급증했다. 

다음날인 13일 기준 루나 보유자 수는 17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15일에는 28만명을 넘어섰다. 사흘 만에 1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보유 코인 수도 700억개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1만7500배가 증가했다.

▶뉴욕증시, 인플레 공포 덮쳤다…다우 99년 만에 최장 하락 [종합]

경기침체 공포에 약세장 문 두드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포가 덮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한때 약세장의 문을 두드렸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1%) 오른 3,901.36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장중 최대 2.3%까지 급락해 지난 1월3일 전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률을 잠시 기록했다.

장중가 기준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S&P 500 지수는 장 막판 하락분을 다 만회해 종가 기준으로는 전고점 대비 19%의 하락률로 약세장 공식 진입을 모면했다.

이 지수가 잠시나마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77포인트(0.03%) 오른 3만126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8포인트(0.30%) 떨어진 1만1354.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2.9%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32년 4월 이후 90년 만의 최장기 주간 하락이지만, CNBC는 1923년 이후 99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S&P 500 지수(-3.0%)와 나스닥 지수(-3.8%)는 나란히 7주 연속 떨어져 '닷컴 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이후 최장기 하락했다.

이날 막판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여러 가지 부진한 기록을 세운 것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경우 조만간 경기침체가 초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깃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월가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 또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음으로써 이런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해 이미 꼬인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추락하며 '칠백슬라'(주가 700달러대)가 붕괴했다.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6.42% 급락한 663.9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빗 "기관투자자는 BTC·ETH에 투자…루나 영향 제한적"

최근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론 위축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기관투자자 자금 대부분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테라와 루나에 들어간 기관 자금은 미미하기에 (해당 사태는) 영향이 있더라도 제한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덧붙이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업계에 전문적 연구를 하는 기관이 더욱 많이 생겨나 이 시장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FT 시장, 보안업계 블루오션"

보안업계가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보안 서비스나 솔루션은 많지 않아 시장 선점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거나 기술 개발에 착수한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정보보안기업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 하반기 가상자산 지갑 전용 보안 플랫폼을 출시한다. 백신 프로그램 'V3'의 개발사 안랩은 자체 가상자산 지갑을 개발 중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메타버스 등 디지털 환경으로 산업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 "더이상 '억만장자' 아냐"

비탈릭 부텔린이 20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이제 더이상 자신이 억만장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21일 비즈니스플러스는 해당 트위터를 인용하며 "일찍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던 그도 실제 시장 충격은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ETH)의 공동 개발자인 비탈릭 부텔린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어치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폭락하며 해당 보유량은 약 5억8600만달러어치로 줄어들었다. 

한편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은 실수한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