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윈터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가상자산 기업을 지원해왔던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 FTX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 상황과 구제 성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가상자산 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진행한 자금 지원이 모두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많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에 4억8500만달러 규모 대출금을 제공했지만, 보이저는 끝내 7월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야 말았다.
성공적인 사례도 있었다. 그는 "블록파이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플랫폼에서는 희망이 봤다"라며 "블록파이는 강력한 팀과 함께 기능적 비즈니스를 진행했으며, 효과적인 운영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현금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FTX는 블록파이에도 FTX US를 통해 4억달러의 신용 자금을 지원하고,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은 바 있다.
최근 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SBF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붕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규제 기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 산업을 대표해 의회 로비를 위해 워싱턴에 자주간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증권 토큰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증권성 가상자산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둘 다 규제 기관이 될 것"이라며 "SEC든, 든 규제 기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 업계가 합리적인 규제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은 규제 당국과 기업 간 긴장이 다소 진정된 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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