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5대 거래소와 업무협약…"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경찰청이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상자산의 불법적 이용 방지와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협약기관 간 가상자산 범죄 수사 공조, 피해 예방,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요지로 한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열풍에 편승해 고수익 보장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가상자산을 편취하거나 피해자 계정 등에 권한 없이 침입해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등 범죄 행위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자산 거래, 결제 수단 등이 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지능적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수사기법을 도입·교육 하고 있다. 경찰과 거래소의 역량이 연대한다면 지능화되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거래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