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기자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이날 중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의 이중 첩보원에게 6만1000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뇌물로 공여하고 미국 검찰의 내부 문서를 빼돌리려 한 중국 정보요원 2명 '궈춘허'와 정왕'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들은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원은 이와 관련해 "이들은 중국 소재의 한 통신업체에 취업한 미국인에게 비트코인으로 뇌물을 주며 미국 검찰이 수사 중인 중국계 기업 관련 내부 자료를 빼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해당 미국인은 연방수사국(FBI)에서 파견한 이중 첩보원이었다"며 "중국 정보요원들은 미국 검찰의 내부 문서를 입수해 현지 기업에 제기된 형사소송을 방해하려 했지만, 우리는 사법 체계를 위협하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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