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5일(현지 시간) 미국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이들은 전날에 이어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도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 하락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들은 동시에 인컴형 상품과 채권 관련 상품도 쓸어담았다. 순매수 2위는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였다. 해당 상품은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ETF로 대표적 인컴형 상품이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져리 불 3X ETF(TMF)였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초고수들은 그만큼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 전날에 이어 초고수들은 테슬라에 순매도로 대응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등 소식으로 주가가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
그 다음으로 초고수들이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미국 나스닥100지수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순매도 3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 ETF(LABU)였고, 순매도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였다. 각각 미국 내 바이오 지수, 반도체 지수의 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종목으로 초고수들이 향후 시장상황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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