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도서 음식 배달 사업 철수...글로벌 사업 구조조정 나서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도에서 음식 배달 사업을 접는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아마존은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시험적으로 운영하던 음식 배달 사업 '아마존 푸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면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몰려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4일에도 아마존의 온라인 학습 서비스 '아마존 아카데미'의 인도 서비스를 폐쇄한다고 했다. 아마존 아카데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해 초 출시됐다.

아마존이 인도에서 신사업을 철수하는 이유는 인도 내 사업 부진과 아마존 본사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면서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글로벌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3분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않고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가 총액이 31개월 만에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