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가상자산(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뱅크런 우려가 확산하면서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 매트릭스포트 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증가한 것이 가상자산 회사들이 자산을 이동하고 있다는 증표로 본다"면서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은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을 통한 자금 인출을 꺼릴 수 있다. 이들은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SEN은 미국에서 가상자산 회사 간 실시간 자금 이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지만 현재는 많은 거래소, 업체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는 실버게이트발 혼란 속에서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USDT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3억달러 증가한 432억달러로 집계됐다. USDC 거래량도 전일대비 약 6억달러 증가한 40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도 1억2000만달러 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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