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스페인 은행 총재 "CBDC, 최종적으로 은행 예금 대체해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최종적으로 은행 예금을 모두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1일 블록체인 전문 매체 렛저 인사이트에 따르면 페르난데즈 오도네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 CBDC는 현재의 은행 예금을 모두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유로는 안정성과 경쟁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규제를 받지만 시장 독점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라면서 "때문에 현재의 은행 시스템은 실패하도록 설계돼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가 CBDC 서비스 제공자였다면 뱅크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돈에 대한 실패할 수 있는 약속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물론 현 상업 은행 체제를 CBDC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두거나 용도에 제한을 두는 방식을 적용하면 금융 안정성을 해치지 않고도 CBDC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