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상품이냐 증권이냐"…즉답 피한 겐슬러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ETH)이 상품인지 증권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여러 방향을 따져봐야한다. 기업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수익을 위해 어떠한 것을 진행하는지도 봐야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의장은 "이미 당신은 가상자산 업계에 15개 이상의 집행 조치를 했고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그런데도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상품인지 증권인지 대답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SEC가 가상자산을 규제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면 기존 법안으로도 충분히 규제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했고 겐슬러는 "그렇다. SEC는 가상자산 업계를 규제하고 관리할 권한과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은 인공지능(AI)이지 가상자산이 아니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