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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부채한도 위기발 주식 급격한 매도세 우려…피난처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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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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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지난 2011년 수준의 증시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랙록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 징후가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블랙록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마지막으로 디폴트 위기가 찾아왔던 2011년보다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1년에도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디폴트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고 증액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S&P500 지수는 7~8월 사이 약 17% 가까이 폭락했다.


이를 두고 블랙록은 2011년에 발생한 증시 매도세가 이번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시장 스트레스가 이미 높은 상태"라며 "디폴트 리스크까지 가중될 경우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가운데 특히 선진국 주식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과 디폴트 외에도 기업들의 실적 둔화와 경기침체 리스크도 증시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했다.


반면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확대해도 괜찮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랙록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통화정책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과 달러 약세까지 겹쳐 투자자들이 신흥국 투자로 단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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