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SEC, 비트코인 외 모든 상폐 요청한 것 아냐…필요성 언급"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기 전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었다고 말한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해당 인터뷰에서 중요한 내용이 생략됐다고 전했다.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블록윅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성명을 통해 "소송 전 SEC는 코인베이스에 특정자산 거래 중단을 요청하지 않았다"라며 "FT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중요한 맥락이 생략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사에서는 SEC가 코인베이스가 거래 중단을 요청, 명령했음이 암시됐다"라며 "그러나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SEC가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이외 모든 자산을 상장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SEC도 이같이 발표했다. SEC는 특정 기업에 가상자산 상장폐지를 공식 요청한 바 없으며, 조사 과정에서 직원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견해를 전달했을 수는 있다고 전했다"라며 "규제기관의 공식 요청은 자체 과반수 투표 후에만 이뤄진다. 일부 직원의 견해가 규제기관 전체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SEC는 지난달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미등록 증권 브로커로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