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경제위기에도 주식 시장이 현재까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베테랑 전략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로치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회장이 이러한 단절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치는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어리석고 지나치게 안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치는 "시장이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지 우려되는 진행 상황이 있다"며 "중국의 성장 둔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는 제재, 이윤 축소가 필요한 서방의 높은 인플레이션, 신흥 시장의 사회적 불안"등을 지적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이러한 것들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높이 있다"며 "그들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치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이윤을 압박하고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훨씬 더 높은 금리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실제로 이익 마진을 압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익 성장 둔화가 마침내 상당한 증시 조정을 유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런 것들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관련이 있다"며 "이것들은 시장 수준의 유일한 타당한 이유인 주식 이익 성장과 관련이 있으며, 당신은 그것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치는 "투자자들이 수년간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강력한 수익률 이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보았다. 그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지금 현실 점검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 조정이 올 때, 즉 사람들이 이익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정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남미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모든 문제와 중국의 문제를 보게 될 때 시장의 하락 여력은 매우 크며 여전히 이러한 수준에서 가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치는 "시장이 이러한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기 전에 미 국채를 보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미국 국채를 살 것"이라며 "국채와 현금이 이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제공하는데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레토릭에도 불구하고 달러와 미국 국채는 시장 스트레스 기간 동안 여전히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었다"고 덧붙였다.
로치는 특히 30년물 미국 국채를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금요일 4.35%에 거래됐다. 로치는 "30년물 국채금리가 앞으로 몇 달 동안 4.7%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국채들을 이 수준에서 천천히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30년물 미국 국채에 숏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2%가 아닌 3%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30년물국채금리가 5.5%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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