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고용지표 강세에도 상승세…2만8100달러 핵심 저항"

비트코인(BTC)은 최근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9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건을 2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8월 수정치에 비해서도 48% 증가한 수치다.

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일시 하락했지만 전통 시장이 반등하면서 다시 상승해 2만8000달러 저항선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스 오투모로 인투더블록 연구 책임자는 "채권을 비롯해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을 하락시켰던 많은 촉매제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의 하락을 부추기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 신퓨처스의 레이첼 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 영역에 도달할 때마다 강력한 매도세를 겪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2만8100달러를 지속적으로 돌파한다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며 3만달러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기관을 비롯한 고래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을 분석하며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졌다. 이번주 코인베이스를 통한 기관의 매수세가 증가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BTC 가격은 이날 14시 15분 바이낸스 USDT 마켓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1.53% 오른 2만7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