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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지표·기업 실적 양호…다우, 0.12%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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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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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포인트(0.12%) 오른 30,723.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1%)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포인트(0.02%) 하락한 13,610.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됐지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비교적 빠르게 반락하며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개인투자자 열풍 현상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및 미국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집결한 개인투자자 돌풍이 잠잠해지는 양상이다.

게임스톱 등 그동안 폭등했던 기업 주가가 이번 주에는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 폭이 약 2.7%에 그쳤다. AMC는 14.7%가량 올라 이전과 비교해 변동성이 제한됐다.

이에따라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됐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두 회사의 전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등했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변동성 끝에 2%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분기에 사퇴할 것이란 발표도 같이 내놨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부양책 규모를 6천억 달러로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제시한 1조9천억 달러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공화당의 동의 없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양책의 규모나 도입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결국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약 2.1% 올랐지만, 기술주는 0.3% 떨어졌다. 에너지는 4.3% 급등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과열에 따른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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