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코인 캐피털, 가상자산 투자로 현재까지 9000% 수익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관련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FTX 사태 여파로 운용자산 절반을 날렸던 멀티코인 캐피털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멀티코인 캐피털은 지난 2월 16일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멀티코인 캐피탈 마스터 펀드가 2017년 10월 출시 이후 9281%의 수익을 거뒀다"며 "그 중 지난해 537%라는 괄목할만한 수준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알렸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22년에 입었던 91.4%의 손실을 만회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멀티코인 캐피털은 FTX 사태에 의해 촉발된 약세장에서 2주만에 투자금 55%를 잃었으며, 또한 자산의 9.7%를 FTX에 예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코인 캐피털 경영진들은 이에 대해 "2022년은 긴축, 정치 보복, 금융 사기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도 "다만, 궁극적으로 봤을 때 크게 중요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