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XRP)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스테이블코인이 미등록 가상자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리플은 이더리움(ETH) 및 리플렛저(XRP Ledger)를 기반으로 하는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연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SEC는 리플과의 구제 절차에서 제출한 서류를 통해 리플이 제안한 스테이블코인은 등록되지 않은 가상자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금지하지 않으면 리플은 규제되지 않은 활동에 더욱 가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 법무 채임자는 "SEC가 제출한 문서는 근거가 없다. 규제 기관이 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예가 된다"면서 "미국 밖의 금융 기관들은 SEC의 노력을 존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SEC는 리플이 출시하려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