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레이어2 생태계, 기술적으로 샤딩과 흡사…혁신 이룰 것"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현 레이어2 생태계가 기술적으로는 트랜잭션을 분산 처리하는 '샤딩' 모델과 흡사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3일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더리움은 샤딩을 수행하고 롤업은 샤드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현 레이어2 생태계는 이더리움의 트랜잭션을 분산 처리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테린은 "프로토콜이 굳건해지고 검증 기술이 향상되면 (레이어2에서 발생하는) 버그의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레이어2 생태계는 기술적으로는 샤딩과 흡사하지만 자율적이며 독립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이어2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에 대해서도 "크로스체인 토큰 교환의 경우 ERC-7683 표준이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딩이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상태값(스테이트)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 동시에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블록체인에 데이터가 분할돼 기록되는 장소를 샤드라고 한다.

앞서 이더리움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샤드를 여럿 나눠 트랜잭션을 분산 처리하는 샤딩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이후 레이어2 솔루션인 롤업을 활용해 확장성을 끌어올리는 댕크샤딩 모델로 개발 로드맵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