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FTX 채권자 상환 계획, 당사 채권 상환에도 영향 줄 것"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델리오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상환 계획이 당사의 채권 상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델리오는 2450억원 규모 코인 출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9일 델리오는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까지 시장에 알려진 FTX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 상환 계획은 당사의 채권 상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FTX 채권자들은 오는 10월과 12월 사이 120억에서 160달러(약 20조원~22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상환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FTX는 5만달러 이하의 청구액에 대해 법원 승인 60일 이내 118%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5만달러 이상의 청구액에 대해선 127~142% 금액을 상환할 전망이다.

델리오는 "당사는 FTX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상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