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3, 적용시키기엔 아직 많은 노력 필요...그래도 지속할 것"

박병선 LG전자 블록체인 연구실장이 1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어돕션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국내 대표 제조업체 LG전자가 웹3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놨다.

11일 박병선 LG전자 블록체인 연구실장은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2024'에 참여해 "LG전자 입장에서 어떻게 웹3를 고객에게 설득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웹3를 대중화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블록체인 연구에 중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웹3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선 실장은 웹3가 가진 장점으로 고객 경험의 증진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척을 꼽았다. 그는 "웹3를 활용할 수 있다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며 "LG전자의 슈케이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들에게 NFT를 주는 이벤트 '몬스터슈즈클럽'을 진행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직접 개발한 월립토라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을 지난 2022년 10월에 출시 한국과 미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아직 LG전자는 웹3를 대중화 시키기엔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선 실장은 "웹3가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고객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는 상태이며, 웹3가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서비스에 웹3 요소를 적용시키기 위해 고려할 점으로는 ▲품질, ▲적합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선정, ▲고객 교육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