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7월 한 달동안 54억달러 어치 비트코인 매수"

사진=트레이딩뷰 제공

지난 7월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잠시 침체기를 겪는 동안 비트코인 고래들은 저가매수 전략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인투더블록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의 0.1% 이상을 보유중인 고래들이 지난 7월 총 8만4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기준 54억75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고래들의 매수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시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로 회복되는 동안에는 매수세가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를 낙관적으로 점치며,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그 쿠너 비트파이넥스 파생상품 책임자는 "9월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때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